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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부산일보] 만 1천여 ㎡, 21억 원 가치 … 내년부터는 자투리땅 등으로 확대
에코마루
2014-12-17 13:27:10 / 494
부산일보 2013년 6월 29일 12면(김은영 선임기자 key66@busan.com)

만 1천여 ㎡, 21억 원 가치 … 내년부터는 자투리땅 등으로 확대




부산시의 '도시옥상농원(옥상텃밭) 조성 사업'은 도농복합지역(강서구, 기장군)을 제외한 14개 구에서 시행 중이다. 총 사업비 7억 원으로 부산시 40%, 구청 40%, 시민 부담 20% 형태를 띄고 있다. 6월 말 현재 107개소, 1천767가구, 1만1천618㎡ 면적으로 조성돼 있다. 참여 시민은 공동체 37, 어린이집 35, 유치원 14, 병원 3, 중고교 1, 단체 16개소 등이다.

㎡당 조성 비용을 따지자면 6만251원으로 기장군 농지 실거래가격의 1/3 수준. 이를 농지로 환산하면 21억 1천331만 4천200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.

작물별 재배면적은 상추 치커리 등 엽채류가 가장 많아 50.6%, 그 뒤를 방울토마토 오이 등 과채류 24.4%, 당근 감자 등 근채류 11.6%, 조경수 화목류 9.4% 순이었다.

20가구 이상 공동체 텃밭 운영이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반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텃밭은 체험학습과 우리 농작물에 대한 이해 증진으로 인기가 높았다. 또 병원 요양병원 중고등학교 특수반 학생 등에게는 정서순화, 신체적 재활 등 치유와 힐링의 효과, 체육회 동호회 등에선 친목도모와 이웃사랑에 효과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.

부산시 김광진 농축산유통과장은 내년엔 16개 구·군 전지역 확대를 비롯, 기존 옥상텃밭 외에 자투리땅을 활용한 지상텃밭, 학교텃밭 등도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. 그리고 국비와 연계해 현재의 시민부담 20%도 10%로 경감시키는 등 총 사업비도 10억 원으로 상향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. 예정대로라면 희망자 신청 접수는 내년 2~3월께 각 구청으로 하면 된다.

한편 부산시는 27일 오전 연제구 연산5동 주민자치센터 회의실 및 연오하늘농원에서 '2013년 도시옥상농원 조성사업 평가회'를 열고 시민의견도 청취했다.

이날 자유토론에서는 특히 옥상텃밭용 흙으로 보급된 토양에 대한 불만 사항이 지적되고, 지속적인 농사정보 및 농업기술 제공이 시급한 것으로 제기됐다. 아울러 도시농업 활성화 차원에서 도시농업지원센터 건립 등도 필요할 것으로 언급됐다.

이재생 연산5동장은 "도시옥상농원 조성은 결국은 사람들의 작은 관심에서 출발한다"면서 "첫술에 배부를 순 없지만 일단 첫걸음을 뗀 뒤 각자 공부도 하고, 정보도 공유하는 가운데 정책적 뒷받침도 이끌어 냈으면 좋겠다"고 말했다. 문의=부산시 농업정책 담당 051-888-4814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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